20081102, 대학로 주변

이렇게 마음놓고 바깥으로 사진을 찍으러 나간 것도 참으로 오랜만이다. 지난 5월 이후로는 아르바이트에 내 모든 주말과 휴일을 바치면서 살다보니 도저히 마음대로 사진을 찍으러 다닐 수가 없었다. 영화관에 하루 쉬겠다고 말을 하고는, 사진을 찍으러 어디를 가볼까 하다가 딱 1년 전에 로커클럽 학생방 회원들과 같이 다녀온 낙산공원을 떠올렸다. [작년 사진들]

미투데이에 지나가듯 포스트를 올렸는데, 대학 동기인 TayCleed가 따라오겠다고 해줘서 지루하지 않게 다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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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다녀온 낙산공원의 기억은 조금씩 희미해지지만, 낙산공원의 모습은 그대로였다. 그래도 아쉬운 건, 그동안 낙산공원이 입소문을 통해 사진 촬영 장소로 유명해진만큼 사람들이 많이 찾아서인지 낙산 프로젝트의 작품들이 낙서로 많이 더러워져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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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경궁의 가을은 분주했다. 매표소에 들어선 줄부터 시작해서, 단체로 온 관광객들, 사진을 찍으러 온 동호회 사람들, 데이트를 즐기러 온 커플들, 아이들과 가을의 끝자락을 같이 붙잡으려는 가족들까지, 참으로 많은 사람들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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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정리하지 못한 채 하드디스크에 남아있는 사진이 150여장. 이 사진들은 내 하드디스크 안에서 잠자고 있다가 빛을 보지도 못하고 썩어가겠지. 그래도 쌀쌀한 날씨에도 참 좋은 풍경이었고, 지금 올린 사진들만으로도 느낌이 전해질 거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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