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범을 꺼내다



몇 해동안 내 방 책상 뒤편 구석에서 먼지만 먹고 자라던 사진첩을 꺼냈다. 
여덟 권 정도 되는 사진첩 중에는 아버지의 기억들이 한 권 자리잡고 있었다.
그 사진들 중에서 난 아버지의 셀카가 가장 마음에 들었다.
어쩌면 사진을 찍는 것에 있어서도 DNA에 기록되어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해본다.
그렇지 않았다면, 과연 나는 사진기를 잡을 생각을 한 번이라도 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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