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격한 저자씨;

학교 도서관에서 「C++를 이용한 객체지향 프로그래밍(저자 : 강맹규)」라는 책을 빌렸다. '기운없음'과 이유를 알 수 없는 여러가지 정신적인 질병으로 인해 신체 및 정신 건강이 황폐해졌음에도, 느릿느릿, 지금 '제3장 함수' 부분까지 어거지로 읽어보았다.

그 중에서 인상적인 비유가 있어서 한번 올려볼까 한다. 참고로 이 비유는 fuction에서 call-by-value, call-by-reference, call-by-name(혹자는 call-by-value, call-by-reference라고만 하더라. 표현하기 나름인걸까.)에 대하여 설명하다가 나온 비유라서, 더더욱 인상적이었다.

참조자나 포인터를 전달하는 것이 좋은 경우에는 그 중에서 참조자를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포인터는 위의 프로그램 예에서 보듯이 다소 복잡해 보이기 때문이다. (참조자는 함수에 변수나 객체를 전달할 때, 그리고 함수의 결과를 변수나 객체로 리턴할 때 주로 사용하게 된다. 포인터 대신 참조자를 사용할 수 있는 경우에는 참조자를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포인터는 매우 강력한 능력이 있는 만큼 오류 발생 소지가 많으므로 반드시 사용해야 하는 곳에만 사용하도록 해야 한다. goto 문의 폐해를 막기 위해 제한적인 break 문을 사용하듯이 참조자도 포인터의 능력의 일부분만 사용하도록 고안된 것이므로 참조자를 애용해야 한다. 참조자로 충분한 곳에 포인터를 사용하는 것은 손톱 깎으려고 전기톱 사용하는 격이고, 전기톱으로 나무도 자르고 종이도 자르고 손톱도 깎고 머리도 깎는 격이다.)


과연 누가 전기톱으로 저런 일을 할까 싶을 정도로 끔찍한 비유랄까. 뭐, 저자가 아주 그른 설명을 한 것은 아니지만, 뭔가 이건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덧>
이 책의 저자인 강맹규씨,
현재 한양대학교 안산배움터 공학대학 정보경영공학전공 소속 교수님이시란다 [..]
이런 과격한 교수님이 안산배움터에 계시다는 것이, 웬지 안심을 하게 하는 이유는 뭘까?;
댓글 남기기

그 남자의 질투. pt#1

이 세상에서 살아가고 있는 다른 사람들, 특히 그 중에서 다른 남자들은 어떤 이유로, 그리고 어떤 방법으로 '질투'를 하는 것일까. 문득 이 책을 처음 만나자마자 궁금해졌다. 그래서 이 책을 골랐다.
지난 글 보기

이 책에서 처음 질투를 하는 남자는 자신을 한눈에 반하게 한 '룰루'에게 파멸을 안겨준다. 그녀가 조사하고 있던 모든 논문의 자료들을 전부 포맷시켜버린 뒤, 도서관을 빠져나온다. 그의 '룰루'에게서 '이중성'을 발견했기 때문에.

두번째로 질투를 하는 남자는 나에게 엄청난 부러움을 샀다. 자신이 짝사랑하고 있던 여자는 친구에게 가버렸다. 자신이 더이상 사랑할수 없는 그녀. 어느날 그의 친구가 그에게 그녀와 '연'을 맡기고는, 다음날 죽어버렸다. 그녀와 함께 하던 어느날, 그는 강한 바람에 연을 날려버린다. 아니, 연이 그에게서 날아가버린다. 하지만, 그녀는 아직 그와 함께다.

세번째는 자신의 숙모를 사랑하게 된 남자. 그의 삼촌(친삼촌은 아니다)에게 질투를 느낀 그. 조금씩 그녀와 가까워지고 싶어하던 그는, 그녀에게 엄청난 거짓말을 하고 만다. 그 거짓말의 결과는 '상처'. 그 거짓말은 모두에게 있어서 '상처'만 남기고 말았다.

가장 바보같은 남자는 네번째 남자. 그는 바보같이 자신의 여자친구를 빼앗긴다. 자신과 여행을 떠나기로 했던 그녀는, 그 남자의 친구와 함께 떠나기로 했다면서 그를 떠나간다. 그들을 따라가기 위해 오토바이를 타고 달려갔지만, 중간도 가지 못하고 되돌아올 수 밖에 없었다. 결국 끝은 그들에 대한 축복 아닌 축복. 이렇게 바보같은 남자가 세상에 또 있을까.


아직 다섯 명의 남자가 더 남아있다.
위의 네 남자들은 지극히 현실적인 질투를 했다. 하지만.
집요하기도 하고, 귀엽기도 하고, 발칙하기도 한, 그들의 질투.
나는 과연 어떤 질투를 하고 있을까.

남은 다섯 명의 남자의 이야기를 더 들어본 뒤 '나의 질투'는 어떤 것일지.
언젠가 한번, '열번째 남자'로서 한번 나의 이야기를 풀어나가게 될지도 모르겠다.
댓글 남기기
◀ PREV 1 NEXT ▶